심즈4 플레이 일지 #40

 

 

당사자도 모르는 결혼 얘기가 오가는 것도 모르고 평화로운 헨포드

 

 

민수는 이제 농사일을 스탠한테 맡겨두고 새로운 취미를 가졌다

 

 

꽃꽂이 하는데 아직 쪼렙이라 냅다 꽃모가지 댕겅 잘라버리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른 척 버려버리기

 

 

오랜만에 품평회 참가했음

 

 

냉장고에 마침 남는 딸기 우유가 있길래...

ea가 다행히 최소한의 상도는 있어서 품평회 내놓았을 때는 음식에 방부 처리해줌

 

 

사실 진짜 목표는 시장에서 독특한 품목 판다길래 겸사겸사 왔다

근데 별로 딱히 특별한 건 없었음

금빛 간식이랑 한밤의 간식 무지개 간식 대체 얘네 어케 얻는 거임

 

 

시장님 대체 뭘 품평하고 계세요...?

 

 

참가자 스탠말고 한명밖에 없더만 3등 준다는 건 맥이는 거겠지

 

 

근데 ㅅㅂ 저러고 가방에서 소가 안나옴 축사에 동물할당하기가 안됨

 

 

내가 꺼내기 싫은 게 아니라 시발 니네가 안 꺼내주는 거잖아!!!!!

 

 

버그 개짱나서 베키네 집으로 옴

 

 

식당 물려주려고 아예 엘리자베스랑 미란다가 들어와서 살게 됐다

 

 

근데 ㅅㅂ 레스토랑도 매각됨

가족 재산 합쳐준다며 씨방새들아 매매 계약서 쓴 적도 없는ㄷ ㅔ왜 멋대로 팔아버리고 지랄인

 

 

부동산 사기 당해서 심란하니까 당분간 연락하지 마세요...

 

 

귀여운 올리버를 보며 일단 심신의 안정 찾기...

 

 

베키는 식당 영업에 집중하라고 퇴사시켜줬는데

 

 

 

퇴사하고 행복해하는 프리건 베키... 어쩌면 모든 직장인들이 사실 프리건인게 아닐까?

 

 

 

리지랑 미란다는 비록 원래 살던 집 크기에 비하면 형편없이 작은 셋방 신세가 되었지만

 

 

은퇴하고 늙어가는 처지에 큰집이 뭐 필요 있겠음

 

 

간간이 취미생활(해킹)이나 하면서 시간 보내면 되지

 

 

넘쳐나는 돈으로 조카 빚도 갚아주고

 

 

근데 니네 관계창 𝙒𝙝𝙮𝙧𝙖𝙣𝙤...

 

 

그니깐 대체 𝙒𝙝𝙮𝙧𝙖𝙣𝙤... 𝙒𝙝𝙮𝙧𝙖𝙣𝙤...

 

 

이 집 꼬맹이도 드디어 성장

 

 

끗발 날려주던 요리사였던 이모할머니 덕에 4세대 중에서 유일하게 2단 케이크로 생일 파티했다 ㅎㅎ

 

 

성장하면서 어쩐지 흑발이 되었지만 졸라 귀여움

아무래도 영아 때 머리색은 믿으면 안될듯

 

 

그리고 처음보는 유아 성향 발굴

근데 생각보다 성인심들이 컴퓨터 쳐 하거나 물 쳐마시는 것처럼 틈만나면 노래부르고 그러진 않음

컴퓨터 하는 것보단 노래 부르는 게 귀여운데... ea가 셀링 포인트를 좀 모르는듯

 

 

식탁에 자리가 6개나 있는데 굳이 냉장고 앞에서 무릎 꿇고 먹겠다는 건 나에 대한 도전인가?

 

 

나는 노인심이 영유아심을 돌봐주는 걸 보는 것에 약하다

 

 

부부심이 동시에 서로한테 이런 두려움 띄우는 건 처음 보는데

자유의지도 꺼놨건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서로 바람이라도 피운건지; 하여튼 서로 의처증 생긴 베키와 줄리

 

 

베키... 우리 대화하는 거 정말 오랜만이지?

 

 

응.... 그러네 일 그만두고도 식당 나간다고 정신없었으니까

 

 

열심히 배우는 건 좋지만...

 

 

사실 나.... 니가 요새 너무 밖으로 나도는 것 같아서 좀 그래

 

 

같이 한 침대에서 자본 게 언제인지도 기억 안나고...

 

 

외로웠다면 미안해

 

 

하지만 나도 사실.... 내가 일 그만둔 이후로... 네가 맘이 떠나진 않을까... 내심 불안해서.....

 

 

무슨 소리야 베키 난 네가 집에서 놀고 먹어도 상관 없어

 

 

그럼 우리.... 말로 하는 대화는 했으니까 "다른" 대화도 해볼까?

 

 

다른 대화? 뭔지 모르겠지만 니가 하자는 거면 다 좋지!

 

 

소원한 부부관계 개선하는 데는 이만한 게 없쥬

 

 

집 앞에 남는 공간이 좀 있어서 나무 인형 놔줌

 

 

근데 애보다 더 잘노는 거 같다

 

 

아들 인맥 좀 만들어주러 오랜만에 사촌집 방문함

 

 

오랜만이다 너 결혼하고 나서 처음 보는 거 같네

 

 

그러게말야 짜식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전화만 주구장창 하고 통 오지는 않더니

 

 

애들 때문에 외출 한 번 하기가 쉽지 않네~

 

 

애들이 넷이나 된다고 그랬지??

 

 

이야 ㅋㅋㅋ 금슬 좋은 건 알았는데 장난 아니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애 가진 썰 풀려면 밤새도 모자랄 거다

 

 

쪼꾸미들이 언제 이렇게 애엄마가 돼서... 여전히 잘 지내는 거 보니까 훈훈하다 🥹🥹

 

 

안뇽....ㅎㅎ

 

 

안뇽!

 

 

너눈 이름이 모야?

 

 

비비!

 

 

너눈???

 

 

난 올리버야!

 

 

올리버! 올리버! 헤헤헤

 

 

너네 집에 장난감 만아???

 

 

웅 우리집에 대따 많아 보여주까??

 

 

이마아아아안큼 만아???

 

 

백무니부려일견! 보여주께!

 

 

아가들이 친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흐뭇

 

 

안농! 너는 이름이 머야??

 

 

헤헤헤 꺄르르륵

 

 

??? 이름이 모냐니까??

 

 

꺄하아ㅏㅏ하하하하하ㅏㅏ앙

 

빈센조는 올리버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나봄

 

 

육촌 동생 소파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착한 엉아

4세대까지 내려오니까 촌수관계 맨날 구글링해봄 ㅋㅋ;;

 

 

안뇽 형아!

 

 

안녕! 너 귀엽다

 

 

귀여운 게 모야?

 

 

너 같은 애들을 귀엽다고 하는 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 애들끼리 인사시키는 거 즐 겁 다!

자라서도 지들끼리 맨날 같이 놀고 친하게 지냈으면

 

 

뭐 ― 어 !!!??

 

 

니가 사실 어른이라구?

 

 

말도 안돼 그말을 어떻게 믿어!

 

 

...믿고 안 믿고는 니 자유다 난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했을 뿐이야

 

 

좋아! 그럼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말하면 믿어줄게!

 

 

어... 그게....

 

 

ㅋㅋ 모르는구나? 나는 아는데~ 아는데~ 사실 어른이라는 거 뻥이지?

 

 

수위조절을 어디까지 해야하나 고민하는 것뿐이다 꼬맹아💢

 

 

성교육 ing

 

 

그렇구나.... 어른들의 세계는 정말 심오하네

 

 

근데 그럼 외롭지는 않았어...요? 속은 어른이라지만 겉은 어린이인데 또래 친구도 없으면...요

 

 

뭐....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

 

 

자식한테 애 취급 받는 것도 비참하고

 

 

유쾌하지 않은 경험까지 하고 말야

 

 

무엇보다 괴로운 건......

 

 

아니 됐다 너한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군

 

 

그럼 나랑 친구하면 되겠네...요!

 

 

내가 친구해줄게...요 심심하거나 고민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요

 

 

ㅋㅋ 갑자기 웬 존대냐 하던대로 해

 

 

진짜? 그럼 나 학교에서 어른 친구 사귀었다고 해도 되지?!

 

 

리암옹에게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다